김진태 의원의 5·18 민주화 운동 망언에 대한 춘천 시민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지난 13일, 강원지역 5·18민주화운동 동지회는 김진태 의원의 춘천 사무실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한 뒤 항의 방문을 했다. 이어 18일 오전에는 김진태 의원의 5·18 북한군 개입 관련 발언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김 의원의 발언에 분노한 시민들의 움직임은 계속 이어졌다. 사진1)고소장 접수 18일 오전 11시 40분, 춘천시청 앞에서는 ‘춘천 망신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본부’(이하 김진태 추방 범시민운동본부) 발족식이 ...
김복동 할머니, 그 이름 석 자가 오늘 쉼 없이 불렸다. 평화를 사랑하며 정의를 위해 끝까지 싸워온 김복동 할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영결식을 찾았다. 서울 광장 앞 도로는 노란 나비 깃발을 든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이들 곁에서 김복동 할머니는 외롭지 않았다. 추모 행렬은 한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섰고, 스피커에서는 김복동 할머니가 살아계실 당시 세상에 남겼던 음성이 생생하게 흘러나왔다. 서울 광장에서 시작된 행진은 2시간 동안 이어지다가 10분 30분쯤 일본 대사관 앞에 도착했다. 화면에서 김복동 할머...
새해가 밝은지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작년 대비 10.9% 인상한 8,350원으로 측정됐다.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최저임금 위반 여부를 따질 때 주휴수당과 주휴 시간이 포함되자 인상된 최저임금에 주휴수당까지 포함하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는 측과 주휴수당을 포함하지 않으면 사실상의 최저임금 인상은 이뤄질 수 없다는 등 각계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작년 12월 25일 올라온 동아일보 기사 “30년 함께한 숙련기술자 내보내…정부 눈귀 있는지 묻고 싶어”...
웹드라마 ‘행복한 인질’은 2016년 제작한 웹드라마로 제작 당시 주연으로 캐스팅된 ‘제국의 아이들’ 김동준을 앞세워 홍보하며 해외 판권을 노리기도 했다. 그러나 몇몇 주연 배우들이 계약금 일부를 받은 것을 제외하곤 다른 배우들은 계약금을 일절 받지 못한 채 촬영이 시작됐다. 진행비와 임금 지불을 차일피일 미루던 제작사 대표는 어느 순간 잠적했고, 배우와 스태프들이 받지 못한 임금은 총 2억 원에 이르는 상황. 벌써 2년이 지난 지금, ‘행복한 인질’에 출연했던 배우 곽민석씨는 임금을 받지 못한 배우와 스태프 11명을 만나 인...
“이번 일로 제일 중요한 사람간의 신뢰와 믿음이 깨진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배우라는 일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싶다.이런데 더 이상 상처받고 다치고 싶지 않다” 웹드라마‘행복한 인질’ 임금체불에 대해 곽민석 배우가 가장 걱정된다고 한 것은 돈의 문제가 아닌 사람 간의 신뢰와 일에 대한 자부심의 문제였다. 곽민석씨는 2016년 제작된 웹드라마 ‘행복한 인질’ 배우와 스태프들의 임금체불 소식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익숙한 얼굴들도 많이 보인다. 주연에는 제국의 아이들 김동준이 참여했고. 배우...
‘주 68시간 체제’가 도입된 지 2달이 지났다. 살인적인 스케줄로 유명한 드라마 제작 현장에는 변화가 찾아 왔을까? 에서는 드라마 제작 현장 주 68시간 중간 점검을 위해서 스태프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가장 앞장서고 있는 세 사람을 만났다. 1000명의 방송 스태프들이 있는 오픈 익명 채팅창 ‘방송계갑질119’ 스태프 김유경 노무사, 고 이한빛 PD를 기리며 방송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한솔 이사(고 이한빛 PD 동생), 출범한 지 2달이 넘어...
외주제작사 직원, 파견직 직원으로 방송국에서 연출, 조연출로 일해온 다섯 사람,이들이 방송국에서 가장 바뀌었으면 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장 시급하게 바뀌어야 하는 문제로 말한 것은 ‘저작재산권(이하 저작권)’이었다. 방송사와 외주제작사(독립 PD)가 프로그램 제작 계약서를 작성할 때 저작권과 관련하여 방송프로그램 권리합의서를 작성한다. 조항에는 방송사와 제작사가 합의하에 저작권에 대한 권리·수익 배분을 한다고 나와 있지만, 실제 그 내용을 보면 저작권 대부분은 방송사가 가져가게 된다. 드라마, 비드라마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을...
“ 슈퍼 갑을병정, 정이 되기 싫었어요 ” “ 미래가 없는 방송국, 선배들도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빨리 도망가라고 했다 ” 다섯 명의 전직 방송국 것들이 방송일을 사랑했지만, 방송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 털어놓았다. 외주제작사 직원, 파견직 직원으로 방송국에서 일해온 다섯 사람 - 비정규직과 정규직은 출입증 목걸이 색깔도 다르고, 사람의 급을 나누는 분위기에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는 시사교양 파견직 AD 출신 ‘에라이’ - 방송할 때마다 뿌듯하고 즐거웠지만, 50살이 되어서도 밤샘 작업을 하는 선배들의 모습과 10...
※이란? - 방송국 사람들이 말하는 방송국 뒷담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나 말 못 했던 방송국의 속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해보자! - 흔히 방송에서도 제작진들을 가르킬 때 ‘방송국 놈들’,‘방송국 것들’이라는 표현을 쓰곤 한다. 과연 방송국 것들이 겪고 있는 현장의 모습은 어떨까? 각 분야의 전·현직 종사자들이 모여서 일을 하면서 느낀 고충과 바뀌어야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기획된 미디어오늘 비주얼콘텐츠팀의 첫 번째 시리즈 기획물 - 매주 1회씩 에피소드가 업로드될 예정 첫 번째 주인...
“ 한 번도 대법원 재판을 의심받게 한 적이 없었다 ” 박근혜 정부 당시 ‘재판거래 의혹’을 받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1일 오후 2시 10경, 양 전 대법원장은 자신의 자택 근처 놀이터에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특별조사단’ 조사결과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양 전 대법원장은 “ 사법행정의 총수로서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라고 하면서도 “ 다만 두 가지 점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 전혀 재판이 그로 인해서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누구도 그런 과정...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했습니다. 김 후보는 출정식 바로 전날인 30일 KBS 초청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동성애가 인정될 경우에 과연 에이즈는 어떻게 감당하고, 출산 문제는 어떻게 할지 궁금하다” 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미디어오늘은 출정식이 끝난 후 김 후보에게 토론회에서 했던 동성애 발언에 대한 생각과 출산율을 높이는 데 필요한 것, 세월호 광장에 대한 입장을 직접 물어봤습니다.
‘JTBC 태블릿 PC 조작설’을 제기해 온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고문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10시 30분 변희재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정보통신망 이용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와 구속 필요성에 대해 심리했다. 지난 24일 검찰은 변희재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변희재씨가 ‘손석희의 저주’란 제목의 서적과 미디어워치 인터넷 기사 등을 통해...
“ 피해를 끼쳐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폭행과 상해를 한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이사장은 28일 오전 10시경 서울지방경찰청에 도착한 뒤 포토라인 앞에 섰다. 이로써 대한항공 땅콩 갑질 논란 이후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까지 세 모녀가 모두 포토라인 앞에 서게 된 것이다. 기자들은 이 이사장을 둘러싼 직원 폭행 혐의에 대해 질문을 했고, 이 ...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 행동 외 9개 시민단체는 15일 오전 10시30분께 EBS ‘까칠남녀’의 은하선 작가 하차 통보와 조기 종영으로 인한 프로그램 폐지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지난 2월 종영한 EBS ‘까칠남녀’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연달아 방송된 성소수자 특집 ‘모르는 형님’이 방송된 뒤 동성애를 반대하는 시민단체들이 방송 내용을 문제 삼으며 프로그램 폐지와 출연자 하차를 요구했다. 이후 EBS는 첫 회부터 고정 출연했던 은하선 작가에게 개인의 결격사유로 하차를 통보했고, 당시 함께 출연하던 ...
국정농단의 주범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1심 선고에서 징역 24년과 벌금 180억원이 내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1심 선고 발표가 있을 예정이었던 오후 2시 10분 이 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 근처로 모이기 시작했다. 대한애국당 산하 천만인무죄석방운동본부는 서울중앙지법 근처에서 박 전 대통령의 즉시 석방과 탄핵 무효를 요구하는 제50회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선고 결과를 듣자마자 거리에 눕고, 눈물을 흘리며 판결에 분노하였다. 1시간 40분 동안의 1심 선고문이 읽히는 동안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자신이 서민임을 강조하면서 기업 CEO까지 오른 전력을 놓고 ‘성공신화를 썼다’고 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지난 23일 새벽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되던 날. 미디어오늘은 일명 국밥집 욕쟁이 할머니 강종순씨를 찾았다. 강씨는 2007년 대선 당시 MB의 대선광고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거침없이 서민 대통령을 주문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MB의 경제대통령 이미지에 일조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남다를 수 밖에 없는 MB의 구속 수감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대선광고 뒷얘기와 구속 수감에 대한 심경을 들어봤다.